교도소에서 온 희망편지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힘든 수용생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센터장님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회복일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단약하면서 힘들다고는 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것도 참 많다는 말씀에 힘이 뿔쑥 솟습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부센터장님과 함께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꼭 그리할 것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마음
……철문 사이로 서신이 도착했다며 전해 받았을 때, 문 앞에서 바로 뜯어읽으며 펑펑 울었습니다. 선생님이 써주신 글을 읽는데 이유 모를 눈물이 계속 나왔습니다. 뜻밖의 편지에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허전하고 외롭던 마음이 달래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는 사랑을 보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사동 도우미 형이 보고 놀라서 OO이 왜 우냐며 달래주었습니다. 저는 멋쩍게 기쁨의 눈물이라 답을 하였고 계속 울먹였습니다. ..... 다시 한번 저를 위해 써주신 선생님의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평생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고, 잊지 못할 마음이라 생각이 됩니다. ……
이제야 보입니다.
……잘못된 것을 제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마약이 주는 그 거짓된 쾌락에 빠져 살다 보니 하나씩 잃어 가고 말았습니다. 전부다 잃어버리고 제 자신까지 잃어버리니.. 이제야 보입니다. 그동안 잘못된 길을 나 혼자만 정당하다고 믿고 있었단 것을.. 시간을 돌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바꿀 수가 있다는 용기와 희망 잃지 않고 꼭 단약에 성공하고 훗날 청소년들에게 꼭 상담을 할 수 있게 살 것입니다. ……
중독재활센터 직원들은 여러분께서 사회에 있든, 교도소에 있든 중독에서 회복하길 원하시면 그게 어디든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약중독으로 힘드시다면 주저 마시고 연락 주세요. 1899-0893